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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읽는 의학사

“어떤 멘델” – 세상은 그를 몰랐다

by 의학대학원 2025. 5. 13.

📖 Chapter Title: "A Certain Mendel"

『The Gene: An Intimate History』의 다섯 번째 장, **“A Certain Mendel”**은 과학사에서 가장 조용하게 묻힌 천재, 멘델이라는 인물을 다시 들여다본다.

 

멘델은 자신이 정원에서 완두콩을 교배시키며 얻은 결과를 논문으로 정리했다.
그 논문은 1866년 브륀 자연과학회지에 게재됐다.


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았다.


그 누구도, 그 논문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다.


심지어 다윈조차 그 논문을 읽고도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는 존재했고, 그는 발견했고,
그는 잊혔다.”

 

 

시다르타 무케르지는 이 장에서 멘델을 단지 '유전 법칙의 창시자'가 아닌,
오해받고, 소외당하고, 생전에 실패한 과학자로 그려낸다.

 

멘델은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했고, 수도원 내부에서도 행정 업무에 밀려 과학적 열정은 점점 묻혀갔다.


그는 나중에 수도원장이 되었지만,그의 유산은 살아생전엔 아무도 알지 못했다.

이 장의 제목, “A Certain Mendel”은 아이러니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그를 너무도 확실히 기억하지만,
그 시대 사람들은 그를 단지 ‘어떤 멘델’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케르지는 이렇게 말한다.


“과학의 진보는 항상 인정을 받으며 이어지지 않는다.때때로 그것은, 조용히 누군가의 서랍 안에서 싹튼다.”

 

멘델은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의 진짜 발견은, 그가 죽고 35년 후에서야 다시 발견된다.